'오징어게임' 美 시청자 90% "시즌 2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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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6명 ‘오징어 게임’ 봤다미국인 10명 중 6명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중 9명은 시즌 2를 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 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가운데 시즌 2의 성공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는 이정재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미시간 주립대학교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올해 6월 미국인 3218명의 표본 데이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내 K-컬쳐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는 ‘오징어 게임’(77%, 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생충(39%), 3위는 부산행(30%), 4위는 지금우리학교는(29%) 순이었다.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는 최근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52%, 복수응답)가 선정됐고, 정호연(45%), 송강호(25%), 공유(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K-컬쳐 중에서는 K-팝(36%, 복수응답)을 가장 즐기고 있다는 답이 많았다. 한국 드라마·영화(34%)와 한국음식(34%)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5명이 BTS 음악을 즐기고 있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는 BTS(70%, 복수응답)를 꼽다. 블랙핑크(33%), 싸이(21%)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한국음식 중에서는 라면(71%, 복수응답)을 가장 즐기고 있고, 프라이드 (양념)치킨(59%), 바베큐 및 불고기(57%), 비빔밥(37%) 순으로 조사됐다.
K-컬쳐가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달했다. 미국인들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58%로 조사됐다. K-컬쳐가 한국 뿐만아니라 아시아 국가에 대한 호감도까지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인들 10명 중 6명은 가까운 미래에 한국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방문시 고궁 등 역사유적지(64%, 복수응답), 전통문화체험(47%), 국립공원 등 자연경관 감상(46%) 등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한국관광공사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기록한 직후인 지난해10월 26일 뉴욕 맨해튼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 (2021 Korea Tour with Squid Games in NY)' 이벤트를 진행해 3000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이벤트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현지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BTS를 비롯한 K-팝 등 한류가 미국 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미국인들의 K-컬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한국을 아시아 제 1의 관광 목적지로 부각시키기 위해 관광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정소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