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 전성시대…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상반기 판매량 212% 급증

코로나19 이후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 문화가 확산되며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버번 위스키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수입·유통사 트랜스베버리지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유통하는 버번 위스키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102%) 뛰었다. 특히 ‘와일드 터키’ 판매량은 212% 급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와일드 터키는 상반기에 신제품을 내놓고 프로모션 패키지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 와일드 터키의 형제 격인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러셀 리저브’의 경우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위스키 커뮤니티에 “재고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인 와일드 터키는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마스터 디스틸러로도 유명하다. 지미 러셀(아버지)과 에디 러셀(아들)의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넘는다. 지미 러셀은 ‘버번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다. 두 사람은 와일드 터키 특유의 풍부한 스모키함과 바닐라, 그리고 순수한 버번의 맛을 지켜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일드 터키는 매시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져 깊고 풍부한 향과 맛을 유지한다. 위스키의 일관된 품질을 위해 먼저 만들어진 발효 원액의 일부를 다음 번 제조 시 투입하는 방식이다.모든 제품에 옥수수 75%, 호밀 13%, 맥아 12%라는 동일한 매시빌을 유지한다. 오크통 내부가 마치 악어가죽처럼 갈라질 때까지 그을린 뒤 보관하기 때문에 강렬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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