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월가 예상치 웃돈 실적에도 주가 하락

분기 주당순익과 매출 호조에도 연간 실적예상치는 그대로
주택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주택개량수요 정점 지나
주택 자재 업체인 홈디포가 2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수익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홈디포(HD)는 이 날 2분기에 주당 순익 5.05달러, 매출은 전년보다 6.5% 늘어난 43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인 주당 순익 4.95달러, 매출 추정치 434억 달러를 소폭 웃돈다.

동일 점포 매출도 5.8% 증가해 예상치 4.9%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종전과 동일한 매출 3% 증가를 유지했다. 홈디포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홈디포 주가는 팬데믹 기간중 주택 개량 및 수선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올들어 현재까지 24% 하락했다.
시티 분석가 스티븐 자코네는 홈 디포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48달러를 유지하면서 경쟁사 로우(LOW)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주택경기 침체에 직면해있지만 실적에 힘입어 단기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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