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제조업 PMI '52.8'…2020년 6월 이후 최저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낮아지면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ISM은 “7월 미국 제조업 PMI가 52.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53.0포인트)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6월(52.6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설문조사를 통해 얻었던 추정치(52.0포인트)보다는 0.8포인트 높다. 전문가 전망보다는 제조업 경기 전망이 밝았다는 의미다.ISM는 매달 20개 산업 분야에서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PMI 지수를 산정한다. 이 지수가 50포인트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포인트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예상하는 제조업계 의견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제조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주요 시장 관계자들이 눈여겨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티모씨 피오레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 의장은 “미국 제조업의 경기 확장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확장세가 약간 약해졌지만 석유·석탄, 컴퓨터·전자, 운송장비·기계 등의 산업에서 성장세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ISM가 집계한 7월 신규 주문 지수는 48.0포인트를 기록해 전월(49.2포인트)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24개월 연속으로 이 지수가 증가하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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