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AACR 췌장암 콘퍼런스서 1b상 중간결과 발표

백토서팁·폴폭스 병용 2차 치료 임상
메드팩토는 췌장암 관련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중간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 췌장암 특별 콘퍼런스(AACR Special Conference on Pancreatic Cancer)에서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다. 메드팩토는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폴폭스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 1b상의 중간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는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한 것에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가 추가된다.ASCO에서 공개한 결과에서는 1차 치료에 실패한 췌장암 환자 13명에게 백토서팁 200mg을 1일 2회 투여 시 객관적 반응률(ORR)이 23.1%였다. 38.5%는 암 덩어리가 더 커지지 않는 안전병변(SD)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임상적 유용성(Clinical benefit)은 61.5%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는 4.2개월이었다.

젬시타빈 치료 실패 환자 대상 폴폭스 단독 2차 요법에서의 mPFS는 1.7개월, ORR은 0%란 설명이다. 췌장암 환자 1차 치료요법에서의 mPFS는 4개월이다. 췌장암은 조밀한 세포외기질이 암을 둘러싸고 있어 항암제의 접근이 어려운 난치병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월등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요법 외에도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과 '5FU·LV·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도 진행 중이다.

작년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 백토서팁과 5FU·LV·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암 세포의 전이가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미투약군과 기존요법의 생존율은 각각 23%와 53%를 기록했고, 백토서팁 병용투여군에서는 84%를 나타냈다. 백토서팁과 5FU·LV·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올해 백토서팁과 5FU·LV·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의 임상 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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