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완치 사흘만에 코로나 재확진

주치의 "증상은 없는 상태"
최소 5일간 다시 격리 조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코로나19에 다시 걸렸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지 사흘 만의 재확진이다.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재확진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일부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무증상으로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고 음성이 나온 뒤 2~8일 이내에 재발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CDC 지침에 따라 최소 5일간 격리에 들어간다. 31일 윌밍턴, 2일 미시간을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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