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순이익 급증에 뉴욕증시 상승…ECB,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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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ECB 금리인상·테슬라 호실적에 상승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과 테슬라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1일 다우존스 지수가 전장보다 0.51% 오른 3만2036.90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도 0.99% 상승한 3998.95, 나스닥 지수는 1.36% 뛴 1만2059.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CB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뜨리면서 해외 수익이 많은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테슬라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늘어난 22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9.8% 뛰었습니다. ◆ ECB, 기준금리 0.5% 포인트 깜짝 인상…11년 만

ECB가 2011년 7월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그간 0%였던 기준금리가 0.5%로 0.5%포인트 오르는 빅스텝을 감행했습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8.6% 오르고 발트 3국의 물가가 20% 가까이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제로 시대를 끝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ECB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 뉴욕 유가, 글로벌 긴축·휘발유 재고 증가에 하락뉴욕 유가가 글로벌 긴축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휘발유 재고 증가 여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53%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거래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마감했습니다. ECB에 이어 미국중앙은행도 다음 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350만 배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바이든, 코로나19 양성…"격리 상태서 업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른 기침을 하면서 콧물이 흐르는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두 차례 맞았지만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나이로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서 격리 상태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드라기 내각 붕괴…금융시장도 '출렁'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2018년 3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현 의회의 원래 임기는 내년 상반기까지였습니다. 이는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서를 제출한 여파인데, 가을에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수립 등 행정·입법 절차가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정국이 파국으로 치달으며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밀라노 증시는 장중 2% 넘는 급락세를 보이다 0.7%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고, 이탈리아와 독일 간 10년 만기 국채 금리 격차(스프레드)도 241bp까지 확대되며 최근 한 달 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전국 곳곳에 소나기…낮 최고기온 32도금요일인 22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강원 영동에는 낮에 5~20㎜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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