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등 정조준…공정위, 넥슨 확률형 아이템 현장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약속했던 만큼, 정부가 관련 움직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4~17일 넥슨코리아 판교 본사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지난해 4월에도 게임 확률 조작 문제와 관련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현행 전자상거래법은 게임회사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아이템 노출 확률을 거짓 또는 과장하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게임 확률 조작 문제와 관련해 '메이플스토리'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조만간 위법성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의 공소장격인 심사보고서를 사측에 발송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K-컬처의 초격차 산업화' 세부 이행계획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와 장애인 등의 게임접근성 개선을 통한 이용자 권익 보호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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