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제자' 파브라이 "난 장기투자할 기업 이렇게 찾는다"

모니쉬 파브라이 / 사진=Twitter
'워런 버핏의 제자'로 유명세를 얻은 베테랑 투자자이자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Pabrai Investment)의 공동운영자인 모니쉬 파브라이가 장기 투자를 할 기업을 선별할 기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브라이는 현재 시장의 변동성에 동요하는 대신 투자하기 적절한 기업을 고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 원칙에 대해 언급했다. 파브라이는 워런 버핏의 원칙을 따르며 가치 투자와 자본 배분에 나서고 있다며, 투자하기 이전에 기업의 펀더멘털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치 투자자로서, 우리는 개별 사업 그 자체와 장기 전망에 집중한다. 당장의 금리 인상, 경기 불황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5년, 10년, 15년 후에 해당 사업체가 어떤 모습일 것일지에 대해 떠올려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단기적인 변화에 반응하지 말고, 앞으로 5년 또는 10년 후 사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만약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확신이 없다면 차라리 그 투자는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파브라이는 투자자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업의 현금흐름은 얼마나 되나”, “만약 기업의 성장이 둔화한다면 순이익은 얼마나 될까” 등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기업의 재투자 수익률, 즉 특정 기업으로부터 얻은 투자 수익을 재투자한 뒤 얻는 이익에 대해서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동시에 주가수익비율(PER)만으로는 회사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가수익비율은 시장에서 매매되는 특정 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만큼, 기업의 ‘현재’ 가치에 주목한다. 파브라이는 기업의 수익이 각종 사업과 투자 수익으로 인해 언제든 50배, 100배까지도 뛰는 등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PER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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