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회의 앞두고 원/달러 환율, 3.1원 오른 1,256.9원 마감

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25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3원 오른 1,257.1원에 출발, 오전 중 1,261.1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중국 위안화의 흐름을 좇아 소폭 하락했다.

유가 상승이 다시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불을 붙이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지만, 이날 저녁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약 3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자 최근 둔화할 조짐을 보였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시장에서 형성됐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장 초반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ECB가 이날 회의에서 지난 8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유로화 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달러 강세를 누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 가치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8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1.47원)에서 2.61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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