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 4곳 청소…쓰레기 33톤 나왔다

4월 5일부터 '2022 산악 청소 캠페인'
시신 2구 수습…경찰이 신원 확인 중
네팔의 에베레스트 산 캠프 2 (8848.86m)에 있는 산악인들의 텐트. /사진=연합뉴스
네팔군이 이끄는 청소팀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 4개 봉에서 쓰레기 33톤을 수거하고, 시신 2구를 수습했다.

네팔군은 지난 4월 5일부터 두 달간 92명의 청소팀이 참여한 '2022 산악 청소 캠페인'을 진행했다.청소팀은 에베레스트봉(해발 8848m), 로체봉(8516m), 칸첸중가봉(8586m), 마나슬루봉(8163m) 등 4개 봉에서 쓰레기를 수거했고, 수습된 시신 2구는 현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네팔군은 2019년부터 관광청, 셰르파(산악가이드) 등과 함께 해마다 에베레스트 봉 등에서 청소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년에는 11톤, 2020년에는 27.6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네팔 정부는 2014년부터 등반팀에게 보증금을 받았다가 8㎏ 이상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면 환급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환급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에베레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총 300명 이상의 등산가가 목숨을 잃었고, 상당수 시신이 빙하나 눈 밑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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