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가는 이준석…"무기 지원은 정당 차원서 답할 일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곧 우크라이나로 출국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전하게 우크라이나에 다녀오자는 취지에서 만나서 협조사항을 공유했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구체적으로 접근해 우리나라와 윤석열 대통령에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이어 "(대사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관심을 갖고 임하는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무기 지원 등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전달해왔지만 이는 정당 차원에서 답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당 차원의 외교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이 담당할 영역과 정당이 담당할 영역에는 차이가 있다.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단장으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6월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표단은 이 대표와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 태영호(서울 강남구갑)·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과 외교부 인사를 포함해 10여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국 시기나 동선은 대표단의 신변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비공개로 부쳐졌다.

대표단은 방문 일정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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