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등 호흡기바이러스 동시진단 검사비 인하 추진

60달러→12달러로 개인 부담 낮춰
씨젠은 천종윤 대표가 'PCR 생활검사' 확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일상에서 분자진단(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일반감기를 선별하고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는 풍토병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많은 국가들이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어, 지난 2년 동안 억제됐던 독감과 일반감기 등이 예전처럼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런 상황에 천 대표는 PCR 생활검사가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무증상자 등의 조기 검사를 통한 감염 확산 억제, 호흡기바이러스 동시 진단, PCR 검사 비용부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씨젠은 세계의 병원 및 검사기관과 단체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대상은 무증상자다. 지역 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무증상자가 스스로 판단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캠페인에는 코로나19와 독감, 흔한 감기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한 번의 검사로 선별하는 'Allplex SARS-CoV-2/ FluA/FluB/RSV Assay'를 활용한다. 이 제품은 한 개 튜브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 RSV 등의 6개 표적을 동시에 검사한다. 또 2개의 내부대조군(Internal Control)을 포함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방역정책의 전환으로 자발적인 PCR 검사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씨젠은 세계 병원 및 검사기관들과 기존 60달러선인 Allplex SARS-CoV-2/ FluA/FluB/RSV Assay의 검사를 12달러 수준에서 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천종윤 대표는 "PCR 생활검사를 확산시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미래 새로운 팬데믹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가나 기관에는 적극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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