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류 도전의 '심장'…우주경제 시대 활짝 열려"

유럽최대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 최고경영자

"초거대 위성군이 우주 시장 주도"
최소 부피로 접혀 실린 제임스웹 망원경이 아리안5 로켓에서 분리되는 순간을 재현한 그래픽. 유럽우주국(ESA) 제공
“우주 기술이 심오하게 변화하고 있다. 우주 경제 시대가 활짝 열렸다.”

로켓(발사체) 신뢰도 세계 1위 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의 스테판 이스라엘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한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2’에 기조 연사로 참석한다.
이스라엘 CEO는 “21세기 인류 도전의 ‘심장’ 격인 우주 기술은 관측, 내비게이션, 통신 등 일상 어디에나 깊숙하게 들어와 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의 카이퍼, 원웹 등 ‘초거대 위성군’이 우주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이륙’ 단계를 맞은 우주산업에서 스타트업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CEO는 “우주 강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선 대기업과 스타트업, 공공기관이 함께 우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부의 차세대 산업 육성 철학인 ‘프랑스 2030’에 이런 전방위 협업 방향이 담겼다”고 설명했다.아리안스페이스는 대형 로켓 아리안5와 중형 로켓 소유스, 소형 고체 로켓 베가 등을 보유한 유럽 최대 우주기업이다. 작년 말엔 지구와 닮은 행성과 외계인 탐색 임무를 띤 ‘역사상 최고가 탑재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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