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탈당' 부정한 민형배, 개딸에겐 "민주당은 야당답게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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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 의원은 자신의 탈당이 '위장탈당'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정했지만, 민주당 지역사무실 행사에 참석하거나, 민주당을 주어로 된 문장을 사용하는 등 사실상 무소속 의원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선물을 올린 뒤 "검찰을 정상화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집단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을 했고, 후회하지 않는다"며 "보내주신 꽃과 응원으로 의원실은 넉넉하고 화사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여성시대’. ‘재명이네 마을’, ‘민주당 2030 여성당원들’ 그리고, 모든 주권자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검찰개혁과 민주당의 처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야당의 옷을 입었다. 재빨리 적응하고 ‘야당답게’ 잘 하겠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격려와 매서운 비판 함께 보내달라"고 말했다.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의 향후 포부를 밝혔다는 점에서 사실상 민주당 의원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 의원은 지난달 2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무소속 몫 의원으로 합류하기 위한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내에서도 박용진·김병욱·이소영 의원 등이 "이같은 법안처리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