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이사장, 모교 梨大 인재 육성 위해 60억 기부

"후배들 많은 재능 환원 해주길"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사진)이 모교인 이화여대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60억원을 기탁했다. 김 이사장은 1969년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교수를 지냈다. 모친인 고(故) 김희경 여사가 설립한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이끌고 있다. 장학재단은 청년 세대 유럽정신문화 연구 및 학술 지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김 이사장은 “후배 세대가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후대에 더 나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사회에 나아가 자기 능력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지속해서 발전기금을 지원해 왔다. 2002년엔 독일현지어학연수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이화-괴팅겐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장학금을 쾌척했다.

또 2021년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을 후원해 교육 환경 개선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기부를 포함하면 모두 8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이화여대에 후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이번 기부금을 통해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학술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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