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알품스공원 준공…산책로·조형물·미로정원 갖춰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장곡천 일대에 수변 생태공원인 '알품스 공원'이 조성됐다.

15일 청양군에 따르면 전날 준공된 이 공원은 1만3천303㎡ 규모로, 2020년부터 66억원이 투입됐다. 알품스는 만물 생성의 7(七)대 원소와 최초를 뜻하는 갑(甲) 자로 이뤄진 칠갑산(해발 561m) 아흔아홉골을 배경으로 생명의 근원인 알과 그 알을 품은 둥지를 표현한 이름이다.

공원은 칠갑산 장곡사를 중심으로 주변 백제문화체험박물관 및 장승공원과 연계한 200m 길이의 슬로프 산책로, 알과 양 등 각종 조형물, 미로 정원, 안개분수, 500m 길이의 수변 산책로 등으로 구성됐다.

둥지 형태의 슬로프 산책로 주변에는 알 조형물을 중심으로 풀을 뜯고 있는 양 조형물을 세워 아이와 어른 누구나 장난치며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고, 군 캐릭터 '청양이'를 설치해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미로 정원에는 조롱박, 인동, 머루, 장미 등 덩굴식물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하우스를 설치했고, 자연석과 아기 소나무 사이에 안개분수를 배치해 물과 무지개의 향연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칠갑산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장곡천을 따라 백제체험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수변 산책로는 여유와 휴식, 낭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돈곤 군수는 "알품스 공원은 장곡사, 장승공원,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연계한 청양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대 흐름에 맞는 시설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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