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80% 이상 오른다"

11일 거래 시작…뱅크오브아메리카, '매수' 의견 제시
워너 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 합병 출범한 '미디어 공룡'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fA)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종목명 WBD)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급등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CNBC에 따르면 BofA의 애널리스트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Jessica Reif Ehrlich)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한 종목 분석을 시작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에를리히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관리능력은 전략적으로, 운영적으로, 재정적으로 여러 영역에서 강력하며 인수 부문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의 합병은 방송도달범위를 복제할 수 있는 잠재력과 CPM(Cost per mille, 인구 천명당 광고비로 지출되는 비용) 격차 축소를 포함한 광고 기회를 제공한다”며 “결합된 광고를 판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BofA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목표주가로 12일(현지시간) 종가(24.68 달러)보다 82% 높은 45 달러를 제시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워너미디어가 미국 최대 통신사 AT&T에서 분리, 디스커버리에 인수돼 지난 8일 출범한 ‘공룡 미디어 회사’로 11일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영화 제작사와 다수의 인기 케이블TV 채널, 스트리밍 플랫폼을 거느리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워너 브라더스를 비롯해 배트맨과 슈퍼맨 등 히어로 영화를 만드는 DC필름, 보도전문 채널 CNN과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케이블 채널 HBO를 비롯 디스커버리, TNT, HGTV, 터너스포츠 등 인기 TV 채널을 갖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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