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성과 드러날 것"…트루이스트, P&G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셔윈 윌리엄즈의 주가 하락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움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스티브 번 BoA 연구원은 "지난해 가을 이후 원자재 가격 압박이 계속 고조되고 있지만 이미 이는 밸류에이션에 반영됐다"며 "셔윈 같은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은 거의 없기 때문에 셔윈의 마진이 가장 먼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셔윈의 유럽 비중이 낮은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습니다.다만 목표주가는 325달러에서 296달러로 낮췄는데요. 이는 여전히 월요일 종가보다 20%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BTIG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데이터도그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고, 현재 주가도 저렴하다며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도그는 클라우드, IT 관련 플랫폼 기업인데요. BTIG는 올해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레이 파월 BTIG 연구원은 "데이터도그는 새로운 시장, 특히 보안 분야에서 실질적인 확장성을 가진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장단기적으로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데이터도그의 제품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파월 연구원은 "지금까지 본 제품 중 가장 좋은 개발 엔진을 가지고 있다"며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연구·개발(R&D)에 2배 가까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터도그 주가는 올들어 21% 하락했는데요. BTIG는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5%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트루이스트는 프록터앤드갬블이 경쟁사들 대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빌 채팰 연구원은 P&G의 원가 절감 성공이 팬데믹으로 가려져 있지만 곧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인플레이션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75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6%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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