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는 시스템으로 가야"

윤석열 시대
기자회견 일문일답

언론 앞에 자주 서 국민과 소통
국민의당과 합당하는게 중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에 “그 얘긴 오늘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시스템에 따라 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 통합과 지역 통합에 대한 철학은.“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뒤돌아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국민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건가.

“기자 여러분과 간담회를 자주 하겠다.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달라.”▷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계획은.

“아직 인수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른 시일 안에 (인수위를) 구상해 국민이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 당선자 비서실은 인수위를 출범시키고 지원하는 두 달간의 일을 한다.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해 인수위를 지원하는, 그리고 또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현 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건가.“오늘 아침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께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고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 가운데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관리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선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

▷대장동 게이트는 어떻게 처리할 건가.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에 의해 가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은.

“일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신속히 합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안 대표는 우리 당과 정부에서 역할을 하면서 중요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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