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00% 순 소고기에 신선한 양상추…더블 빅맥과 빅맥 BLT 돌풍

빅맥 BLT
맥도날드가 최근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 소시지 스낵랩 등의 한정 메뉴는 단기간에 판매량 100만 개를 훌쩍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가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더블 빅맥’과 ‘빅맥 BLT’가 대표적인 사례다. 엄격한 식재료 선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이전보다 한층 깊은 맛을 제공했다. ‘더블 빅맥’은 2012년 출시 당시 기존 빅맥에 두 장의 패티를 추가해 화제를 모았던 ‘메가맥’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빅맥 BLT’는 베이컨과 토마토가 더해져 판매 첫날에만 7만 개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맥도날드는 ‘더블 빅맥’, ‘빅맥 BLT’의 맛을 어떻게 끌어올렸을까. 핵심에는 ‘베스트 버거’ 전략에 있다는 게 맥도날드 측 설명이다. 베스트 버거 전략은 식재료,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버거 제조 과정을 개선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는 2020년 도입했다. 소스 증량 및 분사 방식을 개선해 버거 내 소스가 균일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변화했다.

더블 빅맥
베스트 버거 도입 외에도 맥도날드는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 아래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00% 순 소고기를 패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치킨 패티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재료로 만든다. 이런 재료들은 최적화된 온도에서 운반 및 보관된다.여기에 로컬소싱, 친환경, 채용, 사회공헌 등 의미 있는 활동까지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컬소싱이다. 맥도날드는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등 다양한 국내 지역 농가에서 연간 국내산 계란 2350만 개, 양상추 4504t, 토마토 1843t, 양파 595t, 닭고기 3500t을 수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창녕 갈릭 버거’와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를 한정 출시했다. 창녕 갈릭 버거는 약 한 달의 판매 기간에 총 150만 개 이상 팔면서 작년 선보인 한정 메뉴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도 동참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통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했다. 뚜껑 도입으로 맥도날드는 월평균 6.9t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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