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도 챙겨 먹는다' 입소문에…2년간 매출 550억 냈다

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 2년 누적 매출 550억"
사진=라이필 홈페이지 캡쳐
농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먹는 화장품(이너뷰티)을 통해 2년 만에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농심은 2020년 3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의 누적 매출이 2년 만에 55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농심은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개발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올해 5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농심은 최근 배우 조여정을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원재료에서 맛 성분을 추출하는 효소분해기술을 활용해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을 만들어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만들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과 좋은 저분자 콜라겐’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라고 말했다.

콜라겐은 피부와 뼈, 근육 등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건강을 챙기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데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콜라겐 수요가 늘었다고 업계는 풀이한다. 소비자의 피부 트러블 발생이 잦아진 데다 바르는 화장품 수요가 감소한 대신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국내에서 콜라겐을 비롯한 이너뷰티 시장은 급성장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1년 5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약 10배가량 성장했다. 이에 농심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은 내로라하는 여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소비자 지갑을 열고 나섰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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