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월 판매 4.7% 증가… "6개월만에 전년比 증가세 전환"

2월 판매 실적
사진=연합뉴스
기아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2만115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기아 국내 판매는 3만9560대로 작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봉고Ⅲ가 623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봉고Ⅲ를 포함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427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3218대, K8 2932대, K5 2562대 등 총 1만2686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 4776대, 스포티지 3781대, 셀토스 3538대, 카니발 3127대 등 총 2만447대가 팔렸다. 이 기간 해외 판매는 4.5% 증가한 18만1592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2만98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셀토스 2만877대, 리오(프라이드) 1만8427대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나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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