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후 첫 직업성 질병…급성중독 발생한 두성산업은

업체 대표 노동부 출신…산재 담당 근로감독관 지내
1991년 창원에 설립, 종업원 200여명…2020년 기준 매출액 370억
급성 중독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 16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경남 창원 두성산업은 에어컨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동파이프 가공 및 용접기술을 기반으로 1991년 창원에 설립돼 1997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종업원 200여명을 두고 있다.

주 거래처는 LG전자로 에어컨 부품 등을 납품한다.2020년 기준 매출액은 370억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4년에는 수출 천만불탑을, 2014년에는 수출 이천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업체 대표이사는 노동부 출신으로, 산재 담당 근로감독관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두성산업에서는 최근 종사자 16명이 제품 세척공정 중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해 급성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 최초 1명이 황달 등 건강 이상으로 진단을 받았다가 급성중독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중독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동일 작업군 70여명에 대해 검사를 했더니 총 16명이 급성 중독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직업성 질병으로 보고 이날 두성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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