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이달 배송 시작

FDA, 16일 승인 여부 결정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5세 미만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이달 중 미국 각 주로 배송될 전망이다. 5세 미만 대상 코로나19 백신은 현재까지 승인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각 지역 보건 공무원에게 오는 21일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어린이를 위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배송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의 영유아용 백신 역시 아직 승인받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위원들은 오는 15일 승인 권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FDA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의 용량은 3㎍(마이크로그램)이다. 성인 용량의 3분의 1인 10㎍의 5~11세 대상 백신보다 적다. 미국 정부는 FDA가 사용을 승인할 경우, 우선 1000만회분을 먼저 배송한 뒤 남은 물량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정부는 FDA 승인이 결정되는 대로 백신 포장 및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미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어린이 1800만명 모두에게 예방 접종을 할 만큼 충분한 양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주사를 놓는 데 필요한 주사기와 기타 재료 역시 이들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지엔츠 조정관은 “정부는 부모가 알고 신뢰할 만한 전국 수천곳에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아과 의사와 가정의, 약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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