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또 먹통…QR체크인·지도·뉴스 동시다발 오류

3일 오후 카카오 QR체크인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경산시 한 음식점 출입구에 놓인 태블릿 PC가 방문객의 예방접종 정보가 저장된 QR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2022.2.3/뉴스1
카카오의 지도, QR 체크인, 뉴스 서비스 등이 3일 낮 오류로 정상 작동하지 않다가 오후 1시께 정상화됐다.

3일 정오께 방역 패스 용도로 쓰이는 카카오의 QR체크인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속출했다. 설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이날 점심시간을 전후해 발생한 오류로 이용자들이 큰 불편함을 호소했다.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도 원활하게 접속되지 않았다. 카카오맵으로 길찾기를 시도하면 "네트워크 연결 상대를 확인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 맵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의 기본 길 안내 도구로 쓰여 왔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와 택시기사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 맵은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2월 17일에도 한파 속에 2시간 가량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도 뉴스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는 장애가 발생했다. 다음 PC 버전에서 뉴스 콘텐츠에 접속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다음 모바일의 경우, 첫 페이지는 뜨지만 하위 섹션별 기사에 접근이 차단됐다.카카오 관계자는 "QR체크인, 포털 다음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됐다"며 "정확한 오류 발생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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