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멸공' 정용진 이마트 방문…"장보기에 진심인 편"

윤석열 "장보기엔 진심인 편…#이마트"
조국 "정용진, 거의 윤석열 수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신세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멸공'을 외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이마트에 방문해 장을 봤다.

윤 후보는 8일 정오 이마트 이수점에 방문했다. 그는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장을 보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는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등을 달았다.이날 윤 후보는 밥상물가와 방역패스를 점검하기 위해 이마트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정은 미리 알리지 않았다.
최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멸공', '나는 공산당이 싫다' 등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도 캡처해 여럿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측이 본인의 게시물을 삭제 조치하자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5일과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삭제된 게시물에는 숙취해소제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는 설명과 함께 "멸공"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었다.이후 정 부회장은 "난 공산주의가 싫다"면서 '향후 계정 액세스 권한이 삭제되지 않도록 하세요'라는 가이드라인이 적힌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난 공산주의가 싫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로 삭제됐다"며 정 부회장의 글을 복구 조치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면서 정 부회장을 공개 저격했다. 조 전 장관은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정 부회장은 조 전 장관의 트위터를 공유하면서 "존경한다"는 의미의 '#리스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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