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먼 대구 국가산단, 통근 셔틀버스 4대 운행

전세버스 45인승 4개 노선
근로자 출퇴근길 대폭 개선
대구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통근용 셔틀버스 4대, 4개 노선을 운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2016년 12월 준공한 대구국가산단 1단계 부지 591만8000㎡에 177개 기업이 분양을 받았다. 12월 현재 공장을 준공한 기업 127개, 건축 중인 기업 15개, 아직 착공하지 않은 기업이 35개다. 대구국가산단은 대구 도심에서 40㎞ 떨어져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나빴다. 대구국가산단 구간을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노선은 배차 간격이 길고 버스정류장과 산업단지 중심지 간 이동 거리가 2.6㎞에 달했다. 정류장과 거리가 먼 기업의 근로자들은 걸어서 40분 정도 걸려 대중교통 이용이 사실상 힘든 실정이었다.

대구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철도 1, 2호선 주요 역을 연계한 통근용 전세버스 4대, 4개 노선을 월~토요일 연중 운행할 계획이다. 전세버스 45인승 4개 노선으로 출퇴근 때 1회씩 운행한다. 국가산단 내 주요 네거리와 입주가 많이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정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산단 내 정류장은 일신플라스틱, 유성정밀공업, 신도, 센트랄디티에스, KB와이퍼시스템, 롯데케미칼, 엘앤에프, 신정기공 8곳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통근용 셔틀버스 운행이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 해소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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