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MSD 등과 대장암 보조요법 연구자임상 계약

수술 전후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MSD, 임상 비용·키트루다 지원
메드팩토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 및 글로벌 제약사 MSD와 대장암 치료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캘리포니아대 헬렌 딜러 패밀리 종합 케어 센터의 클로이 아트레야 교수가 주도한다.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의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지원하며, MSD는 키트루다와 임상비용을 지원한다.수술 전 보조요법은 수술하기 전 항암제를 투여해 암을 축소시켜 종양 절제를 가능하게 하고, 장기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수술 후 보조요법은 수술 후 암의 전이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흑색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승인받았다. 메드팩토는 현재 MSD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메드팩토는 지난 6월에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환자 대상의 병용요법 임상 1b·2a상 중간 결과, 현재 표준 요법들보다 2배 이상 연장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15.8개월을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MSD와 대장암 임상 3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은 대장암 보조요법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험이다. 긍정적 결과가 확인되면 보조요법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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