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바이든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대중국 메시지 주목

미 정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문 대통령 메시지에 관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 민주주의 및 인권 증진에 대한 성과와 다른 국가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중국을 향한 메시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회의에 초청한 것 자체가 중국을 향한 견제에 동참해 달라는 무언의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이번 회의 참석이 임기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다만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인접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이 문제 삼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롯해 올림픽 보이콧 이슈 등을 언급하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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