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없는 로지, 10억 벌더니 또 모델 발탁…유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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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람은 아닌 버추얼(가상의) 모델이 스타들이 점령해 온 광고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버추얼 모델 ‘로지(Rosy)’. 로지는 지난해 12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공개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실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표정 표현이 자연스럽고 늙지도 않고, 사생활 논란도 없다는 장점 때문에 광고 모델로 연이어 발탁되고 있다.
로지는 ‘오로지’에서 따온 한글 이름을 붙인 캐릭터로, 여행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실제 모델처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며 이미 올해만 광고비로 10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지는 앞서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최근에는 쉐보레의 전기차인 볼트EUV의 모델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반얀트리 호텔, 구찌X삼성전자 등 분야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로지는 "패션과 기술의 만남에 로지가 빠질 수 없다"면서 행사장을 찾은 인증샷을 선보였다. 댓글에는 "오늘 착장한 옷이 너무 예쁘다. 브랜드가 어디냐"는 관심이 쏟아졌다.자유분방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한 20대들의 모습 그대로인 로지는 최근 골프에 대한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관심을 반영하듯 골프웨어 모델로도 뛰어들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틴골프를 운영하는 슈페리어는 최근 로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로지는 인스타그램에 “라운딩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네! 시간 순삭”이라는 글과 함께 골프웨어를 입은 모습을 선보였다.기존 스타 중에 골프웨어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인물로는 박신혜, 유연석,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 정도였다. 인지도 면에서는 로지의 위상이 톱스타에 비할 바 아니지만 패셔너블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튀지 않으면서도 발랄함이 엿보이는 로지의 골프웨어는 기존 유명 브랜드에 중저가 브랜드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진 골프웨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정교하게 제작된 버추얼 모델이 광고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뛰어넘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주인공은 버추얼 모델 ‘로지(Rosy)’. 로지는 지난해 12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공개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실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표정 표현이 자연스럽고 늙지도 않고, 사생활 논란도 없다는 장점 때문에 광고 모델로 연이어 발탁되고 있다.
로지는 ‘오로지’에서 따온 한글 이름을 붙인 캐릭터로, 여행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실제 모델처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며 이미 올해만 광고비로 10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지는 앞서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최근에는 쉐보레의 전기차인 볼트EUV의 모델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반얀트리 호텔, 구찌X삼성전자 등 분야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로지는 "패션과 기술의 만남에 로지가 빠질 수 없다"면서 행사장을 찾은 인증샷을 선보였다. 댓글에는 "오늘 착장한 옷이 너무 예쁘다. 브랜드가 어디냐"는 관심이 쏟아졌다.자유분방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한 20대들의 모습 그대로인 로지는 최근 골프에 대한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관심을 반영하듯 골프웨어 모델로도 뛰어들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틴골프를 운영하는 슈페리어는 최근 로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로지는 인스타그램에 “라운딩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네! 시간 순삭”이라는 글과 함께 골프웨어를 입은 모습을 선보였다.기존 스타 중에 골프웨어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인물로는 박신혜, 유연석,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 정도였다. 인지도 면에서는 로지의 위상이 톱스타에 비할 바 아니지만 패셔너블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튀지 않으면서도 발랄함이 엿보이는 로지의 골프웨어는 기존 유명 브랜드에 중저가 브랜드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진 골프웨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정교하게 제작된 버추얼 모델이 광고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뛰어넘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