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재택치료 확대…정부 "어제 91명 재택 배정"

"시도별 전담 조직 꾸려 건강관리계획 수립할 것"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중증 병동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고 집에서 요양하는 '재택 치료'가 확대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무증상·경증 환자 대상) 재택 치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도별로 전담 조직을 꾸리고 대상자 확대 및 재택 치료자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전일 재택 치료를 받기로 결정된 환자는 9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5명, 제주 2명, 인천 1명 순이다.

이 통제관은 지난 13일 문을 연 경기도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소개하면서 "재택 치료 환자가 혹시라도 고열 등 건강상 이유가 발생하면 센터에서 1∼3일 관리하고 특이사항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식인데 이상이 있으면 전담병원으로 옮기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와 강원, 서울, 인천, 제주 등에서 재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총 3500명을 대상으로 재택 치료를 하고 있다"며 "재택 치료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하고 환자 관리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3.7%, 서울시는 83.9%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326개이고,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5개다. 경기도의 중중환자 병상 역시 235개 중 111개만 남아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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