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무인매장 '신세계' 연다
입력
수정
지면A17
강남 코엑스몰에 이마트24
입장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신세계아이앤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마트24와 손잡고 완전 스마트 매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에 개점하는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이 첫 번째 스마트 매장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완전 스마트 매장 보안성 향상 지원 사업’에서 무인 매장 기술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문을 연다.이 매장에서 소비자는 말로 제품 위치를 찾을 수 있고,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결제도 자동으로 된다.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현장 직원과 접촉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는 매장 앞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신용·체크카드를 꽂으면 입장용 QR코드를 전송받는다. 매장 입구에 QR코드를 찍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라이다 센서가 매장 내 사람의 동선을 감지한다. 사람의 움직임은 매장에 설치된 여섯 개의 라이다가 파악한다. 상품 진열대의 무게 센서는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몇 개 가져가는지 인식한다. 결제는 소비자가 입장할 때 인증한 개인정보와 연계된 신용카드로 자동 처리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오는 11월 매장 내 기물 파손, 도난 등 돌발 상황을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연락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완전 스마트 매장의 보안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핵심 기술의 국산화로 ‘K완전 스마트 매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