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당 선관위가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할지를 추가 논의키로 한 것과 관련, "부결인데 다시 투표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날 선관위 회의와 관련, "선관위가 무기명 투표를 했는데, 역선택 방지 반대 6, 찬성 0, 중재안 6표였다.
찬성은 단 한 표도 없었으며 가부가 동수면 부결"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일요일에 다시 표결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표결하겠다는 건가"라면서 "정 위원장은 더 당을 망치지 말고 사퇴하고 윤석열 캠프로 가시라"라고 말했다.
이수희 캠프 대변인도 별도 논평에서 "정 위원장은 선관위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부결된 사실을 왜 감추는가"라며 "역선택 방지 찬성이 7명이 될 때까지 표결을 계속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양분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5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