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풍산개 SNS 글 논란에 "비판 지점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의 이름을 공개하고 지자체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풍산개 SNS 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어제 문 대통령이 SNS에 강아지 사진을 올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시점상으로 올릴 당시에 보건의료노조랑 협상 과정이 진행 중이었는데 강아지 사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강아지 사진 올린 것 관련해서는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주셔야 하는 사항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강아지들을 지방자치체에 보낼 경우에 시간이 지나면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보냈을 때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은 철저히 검토하고, 어디로 보낼지 정하고, 정해지면 촘촘하게 관리를 부탁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강민석 전 대변인의 책 내용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지금은 정치경제 할 때'라고 말한 다음에 야당에서 선거개입 소지 다분하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 전 대변인의 저서 '승부사 문재인' 관련해서 담긴 내용은 전적으로 저자가 쓴 것이고, 저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했다.

민주노총이 양경수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10월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건의료 노조가 극적인 타결을 본 것처럼 서로 양자간 활발하게 협상을 해서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 정부, 청와대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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