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이젤, '포스타마티닙'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2상 성공

1·2차 평가지표 충족
JW중외제약, 국내 독점 권리 확보
미국 라이젤 파마슈티컬은 1일(현지시간) 타발리스(성분명 포스타마티닙)의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미국감염병학회 공식 간행물인 ‘임상 감염성 질환’에 게재됐다.

포스타마티닙의 임상 2상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입원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지원을 받았다.이번 임상시험에서 포스타마티닙은 안전성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2차 평가 변수는 유효성을 평가하는 사망률, 회복 기간, 순위척도 평가, 산소요법 일수, 중환자실 입원 일수 등이다.

라이젤은 2차 평가변수를 평가해 광범위하고 일관된 개선 증거를 확보했다.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추가적인 치료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포스타마티닙 투여군의 집중치료실(ICU) 입원 기간은 3일로 위약군 7일 대비 4일 감소했다. 산소 공급 일수는 포스타마티닙 투여군이 8일로 위약군 20일에 비해 12일 줄었다. 15일째 환자 중 산소 보충을 진행하지 않은 환자는 전체 포스타마티닙 투여군 중 65.5%였다. 위약군은 39.9%였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의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환자 308명을 대상의 임상 3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라이젤은 포스타마티닙의 원개발사다. 일본 킷세이제약은 2018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시장에 대한 개발 및 독점 상업화 권한을 취득했다.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포스타마티닙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일본 킷세이제약으로부터 포스타마티닙에 대한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획득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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