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대중교통 요금 '1천원 시대' 활짝…희망택시 요금 인하

강원 인제군이 대중교통 요금 1천원 시대를 열었다.

인제군은 내달 1일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희망택시의 이용 요금을 버스요금과 같은 1천원으로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희망택시는 농어촌 및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업이다.

버스 승강장부터 1㎞ 이상 떨어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 남면 남전1리 마을을 시작으로 한 이 사업은 올해로 6년째다. 그동안 인제읍 원대리·남북2리, 남면 신월리·남전1리, 북면 한계1리, 기린면 서1·2리 등 7개 마을로 확대·운행됐다.

이를 통해 월평균 5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대표적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희망택시의 기존 요금은 마을별 1천500원∼2천500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는 버스요금과 같은 1천원으로, 학생은 500원으로 각각 조정한 것이다.

2019년 버스 단일요금제와 무료 환승제를 도입한 인제군은 희망택시에 앞서 버스 요금 1천원 시대를 먼저 열었다.

군은 희망택시 요금 인하와 함께 운행 마을을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관련 시행규칙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관련 절차를 마쳐 지역주민 교통복지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희망택시 요금 인하와 운행 대상마을 확대 등 교통편의 제공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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