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 "정인 양 직접 진료…어떻게 맞았는지 학대 과정 보여"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정인이 사건' 당시 응급실에서 직접 정인 양을 진료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하는 남궁인은 "엑스레이와 CT 상으로 어떻게 맞았는지 학대 과정이 전부 보였다"고 말했다. 정인이 사건은 입양된 정인 양을 양부모가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지난해 10월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정인 양의 양부모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남궁인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게 아동학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아동학대로 응급실에 오는 아이들이 많고 통계에 따르면 1년에 30명 이상이 아동학대로 사망한다"고 했다. 남궁인은 응급실을 찾은 조직폭력배에게도 맞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지만 빨리 꿰매기나 하라고 했다"며 "치료도 받지 않은 채 흡연을 하고 출혈로 쓰러지게 됐는데 '빨리 안 꿰매서 이렇게 된 거 아니냐'며 폭행해 상의가 다 찢겼다"고 말했다.

남궁인이 들려주는 응급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24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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