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中은 가장 가깝고도 중요한 이웃"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출범식 겸 제1차 전체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영상회의로 열렸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중 수교 29주년을 맞아 “중국은 가장 가깝고도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2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책의 여정에 있어 핵심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중 수교 29주년인 이날 출범한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반관반민(半官半民)’ 형태로 한·중 양국에서 각각 18명의 외교·입법·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원활한 경제 교류를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인 패스트트랙(신속입국제도)와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출범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정 장관은 이어 “앞으로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도 영상 축사를 보내 “한·중 두 나라는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29년 동안 한·중 관계는 빠르게 발전해 두 나라 국민들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역내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중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와 민심, 양국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8월 24일 양국 정부에 향후 30년간의 관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제언한다는 계획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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