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폐기물 건축자재 개발 나선다…코오롱이앤씨, 섬유패널 신시장 개척

세진플러스와 업무협약 체결
업사이클링 건축자재 활용…친환경 건축사업 강화
사진 왼쪽부터 세진플러스 박장배 전무, 박준영 대표,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 코오롱이앤씨 조현철 대표, 강창희 상무. 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가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건축자재 개발과 시장 개척에 나선다.

코오롱이앤씨는 사회적기업인 세진플러스와 폐의류·폐원단 등 섬유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고, 섬유패널의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섬유패널은 섬유 폐기물을 부직포 형태로 가공해 접착제나 화학제품 첨가 없이 열접착 방식으로 만든 고밀도 패널이다.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 난연성 및 흡음성이 좋아 벽이나 바닥, 천장 등의 건축물 내장재는 물론 지붕, 외벽 등의 외장재, 붙박이장 가구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재고 의류나 헌 옷의 소각과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섬유패널 같은 업사이클링 소재 개발은 대안이 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오롱이앤씨와 세진플러스는 두 회사의 사업역량과 기술을 접목해 섬유패널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업사이클링 신소재 개발과 업사이클링 소재의 용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건축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 인정받는다”며 “더 나아가 섬유패널 같은 업사이클링 건축자재도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추가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설립돼 모듈러 건축기술 및 OSC기술 기반으로 코로나 환자를 위한 음압병동을 시공해 특수건축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음압병동뿐 아니라 타운하우스, F&B(식음료) 빌딩, 상가 등으로 모듈러 건축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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