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경매 활황…낙찰가율 118.5% '역대급'

아파트 대체재 오피스텔, 낙찰가율 90.5% 기록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황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9일 '2021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11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6.7%, 6월 108.2% 등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7월에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 8.4명보다 1.6명이 증가해 10명을 기록했다.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으로 대체재로 인식되는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덩달아 개선됐다. 7월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전월 68%에서 22.5%포인트 오른 90.5%를 기록했다.

인천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또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 최근 투자자와 실수요층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개월 전 평가된 경매물건 감정가는 급상승하고 있는 매매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해 보여 매매시장의 수요가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750건으로 이 중 344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4%, 낙찰가율은 75.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이달 중순부터 수도권 대부분 법원이 휴정에 돌입, 입찰기일이 대거 변경돼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전월 대비 큰 폭 떨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사진=지지옥션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