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1500명대 예상…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1420명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592명보다 172명↓
945명은 수도권·475명은 비수도권서 확진
30일 서울 서대문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오후 9시 기준 1400명을 넘어서는 등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592명보다 172명 적은 수치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23일)의 9시 기준 중간집계보다는 63명 적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학원생을 중심으로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산시 식품제조업 및 고시원 사례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수원의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15명, 수도권 지인모임 및 배구단에서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종합 복지관·충북 괴산 청소년캠프(누적 24명), 제주 입도 관광객 일가족(9명) 등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500명대에서 많으면 1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8명 늘어 1710명으로 마감됐다.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아이스조끼와 아이스팩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29명→1487명→1318명→1363명(당초 1365명에서 정정)→1895명→1674명→1710명을 기록했고,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31일이면 25일째가 된다.

한편,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가운데 945명(66.5%)은 수도권, 475명(33.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60명, 경기 391명, 인천 94명, 대전 78명, 경남 71명, 부산 69명, 충남 63명, 강원 36명, 대구 35명, 제주 26명, 광주 21명, 경북 19명, 충북 18명, 울산 13명, 전북 12명, 전남 11명, 세종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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