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해외 매출 가속화 전망…영업익 개선 기여할 것“

신한금융투자 분석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이루다에 대해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라 해외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이들 제품은 마진이 높은 소모품을 필요로 해,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루다는 레이저(Laser)와 고주파 에너지(RF) 원천 기술을 활용해 피부과 전문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한다. 작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레이저 장비 ‘비키니’와 ‘프락시스’, 고주파 장비 ‘시크릿RF’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고주파 장비 35.4%, 레이저 장비 31.3%, 복합 장비 20.5%, 기타 14.6%다.
이루다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원재희 연구원은 “이루다가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큐테라(Cutera)가 있다”며 “이루다는 큐테라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내 큐테라 대리점을 통해 시크릿RF, 시크릿DUO 등을 판매 중이다. 원 연구원은 “향후 미국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다 수월하게 기타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브라질 내 큐테라 대리점과도 판매 계약을 맺었다. 원 연구원은 “브라질은 세계 2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이연수요 및 기저효과, 백신 보급률 증가와 맞물려 수출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소모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루다의 작년 소모품 사용 장비 누적 판매 대수는 2908대였다. 2017년 1236대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소모품 매출도 14억원에서 30억원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6%포인트 늘었다.

향후에도 소모품 매출은 지속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다. 원 연구원은 “작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모품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신제품 ‘하이저me’ 판매 본격화에 따른 카트리지 볼륨 확대를 감안하면, 향후 소모품 매출은 계단식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봤다.

이루다는 올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회사는 집속초음파(HIFU) 장비 하이저me, 고주파 장비 ‘아큐트론’을 각각 동남아와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 연구원은 “내년에도 레이저 신제품 혈관구제레이저수술(VSLS)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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