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수도권 아닌 지역도 내일(26일)부터 3단계"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비수도권도 3단계 일괄 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2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비수도권 3단계 상향 결정을 전하면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확산세를 하루속히 차단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했다"며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면서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에 대해서는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께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조금 더 인내하며 지금의 고비를 빠르게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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