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도쿄올림픽 정말 괜찮나…확진자 '속출'

일본 수도 도쿄 1128명 신규 확진
도쿄올림픽 참가자 17명 추가 감염…누적 123명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입장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24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112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도쿄올림픽 참가자 중에서는 선수 1명을 포함해 17명이 추가 감염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확진자 수는 5일 연속으로 1000명을 넘었다. 다만 일주일 전 같은 요일(17일)보다는 확진자 수가 282명 줄어들면서 전주대비 증가 추세는 멈췄다.이날 기준 도내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74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중증 환자는 이번 주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70명이 넘는 건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쿄올림픽 참가하는 인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3명으로 늘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수 1명을 포함해 17명이 추가 감염됐다. 선수 1명을 빼고 14명은 조직위 위탁 업무 계약자, 2명은 대회 관계자다. 대회 관계자 2명 중 1명은 선수촌에 투숙 중이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집계·발표한 1일 이래 총 확진자는 123명으로 증가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확진자의 국적이나 성별 등의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전날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는 각국 선수단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거의 대부분이 방역지침을 잘 지켰는데, 일부 국가는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고 서로 어깨를 두르는 등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

이날 100여명의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함께 어울러져 노래를 부르고 사진을 찍으며 떠들썩하게 등장했다. 코로나19 이전에 진행되던 올림픽 개막식을 연상 시키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서로서로 어깨동무하며 점프를 하며 노래도 불렀다. 몇몇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모습도 포착됐다. 자국 국기 문양의 단체복을 입고 등장한 이탈리아 선수단은 마스크는 잘 쓰고 있었으나 200여명의 되는 선수단이 다닥다닥 붙어서 입장하기도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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