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찾는 GS리테일…'펫프렌즈' 인수

반려동물 사료 이어 쇼핑몰까지
요기요 입찰에도 컨소시엄 참여
GS리테일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GS홈쇼핑과 GS25 등을 합친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당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공언한 ‘5년간 1조원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를 공동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펫프렌즈는 통합 전 GS홈쇼핑이 초기에 50억원을 투자했던 업체다. GS리테일은 이번에 325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펫프렌즈 지분 30%를 확보했다. 펫산업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 전부터 주목하던 분야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통합 GS리테일이 투자한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펫시터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그메이트, 맞춤형 반려동물 사료를 만들어주는 펫픽,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제작하는 바램시스템, 반려동물 체외진단 키트 업체 핏펫 등이다. 펫업체에 투자한 금액은 650억원 수준이다.즉시 배송인 퀵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한 지분 투자도 추진 중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국내 2위 배달업체 요기요 인수전에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었다.

GS25를 포함한 전국 1만5000여 개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 거점 삼아 빠른 배송을 구현하고 있지만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기요를 인수할 경우 배달 역량 강화와 주문 30~40분 내 생필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요마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