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올해 후보물질 임상 가시화…기업가치 커질 것”

현대차증권 분석
현대차증권은 25일 셀리버리에 대해 세포 투과 플랫폼 기술 ‘TSDT’를 통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확장으로 기업가치가 꾸준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셀리버리는 TSDT 플랫폼을 이용한 세포 및 뇌혈관장벽(BBB) 투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iCP-Parkin’를 개발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KBI바이오파마에서 임상시료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약효 및 독성을 확인 중이다. 각각 캐나다 이투카와 미국 코방스가 진행하고 있다. 올 4분기에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은 미국 유럽 한국에서 진행한다. 셀리버리는 빠른 제품화를 위해 임상 2상을 마친 후 치료목적 사용승인(EAP)을 신청할 계획이다.

엄민용 연구원은 “iCP-Parkin은 동물실험에서 파킨슨병 외에 알츠하이머 환자의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도 제거해 치매 및 파킨슨, 치매 동반의 루이소체 치매에도 처방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 및 경쟁사 연구 대비 명확한 치료 기전을 가져, 오는 4분기 임상 1상 가시화 및 기술이전 협의가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 ‘iCP-NI’의 임상 1상 신청도 예정돼 있다. 연내 임상을 개시할 전망이다. iCP-NI는 체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염증의 치료 물질이다. 폐 섬유화 및 체내 조직 손상을 억제해 사망 위험률을 줄이고,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염증억제 기전으로 아토피 치료제(연고), 크론병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회사는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럽 미국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예정”이라고 했다.

셀리버리는 이 밖에도 운동실조증 치료신약 ‘CP-FXN’과 췌장암 신약 ‘iCP-SOCS3’에 대한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암유발 유전자 억제 신약 ‘CP-APO’는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고도비만 치료신약 ‘CP-SP’, 골형성 촉진 신약 ‘CP-BMP2’ 등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엄 연구원은 TSDT 플랫폼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셀리버리의 기업가치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셀리버리의 기업가치는 저평가 상태로, iCP-Parkin이 임상 1상에 진입하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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