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큰 불길 잡아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18일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내부 진입은 불가능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4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적재물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부로 진입은 아직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은 19일 아침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20분께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40여 분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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