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개물림 사고" 구리시 여성 검침원, 대형견에 물려 중상

경기 구리시서 40대 여성, 대형견에 물려 중상
70대 견주 B씨가 달려와 말렸지만 다리 살점 뜯겨
여성 검침원 공격한 개 / 사진 = 구리소방서 제공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 구리시에서 40대 여성 전기검침원이 대형견에 물려 중상을 입었다.

지난 8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구리시 사노동의 한 농막에서 전기검침원 A씨가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이날 농막에서 검침을 마치고 나오다가 개에게 다리 부분을 물렸다. 당시 사고 장소에서 10m 이내에 있던 70대 견주 B씨가 급하게 달려와 말렸으나 A씨는 허벅지 살점이 뜯겨 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A씨를 습격한 개는 잡종견으로 체중 20㎏에 몸길이 1m가 넘는 개였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개가 목줄에 묶여 있었지만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보고 날뛰다가 줄이 끊어졌고 곧이어 A씨에 달려들어 허벅지를 물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공격한 개를 포획해 구리시 유기견보호소에 인계했으며 견주를 개물림에 의한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22일에도 남양주시 진건읍 인근 야산에서 유기된 대형견이 50대 여성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지인이 일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인근을 산책하던 중 변을 당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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