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꼬모 동탄'의 성공…우미건설 전략 통했다

30%만 분양, 70% 직접 운영
6월 한 달 개장 1주년 행사
새로 지은 쇼핑몰의 일부만 분양하고 나머지는 직접 보유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는 복합상업공간 ‘레이크꼬모 동탄’(사진)을 지난해 분양한 우미건설 이야기다.

우미건설(배영한 대표)은 레이크꼬모 동탄 개장 1주년을 기념해 풍선 등의 장식물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6월 한 달간 연다고 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인스타그램 팔로어 이벤트 △아이들을 위한 매직쇼 △비눗방울·벌룬아트 체험 △재즈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이 쇼핑몰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레이크꼬모 동탄 전체 면적의 30%만 분양하고 70%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며 “쇼핑몰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보유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꼬모 동탄은 화성시 동탄대로 181에 총 6개 층, 2만3100㎡ 규모로 조성됐다. 호수 면적만 18만4000㎡에 전체 공원녹지가 56만㎡에 달하는 동탄호수공원이라는 자연과 상업시설의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파크’ 콘셉트로 기획한 복합상업공간이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와 긴자식스 등으로 유명한 모리빌딩이 기획에 참여했다.

레이크꼬모 동탄은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정부의 방역 규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밴드 공연 등이 있는 ‘꼬모스테이지’, 노르딕워킹과 필라테스 등으로 구성된 ‘꼬모클래스’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해 코로나19에 지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와 함께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테라로사, 편집숍인 띵굴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서점 아크앤북 등 엄선된 상가들이 속속 입점했다. 동탄호수공원과 어우러진 복합상업시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주변 자연환경이 좋고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 공간을 갖춰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개발업체가 분양은 물론 상가 활성화까지 책임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미건설은 이외에도 충남 천안 불당 주상복합상가 오스트애비뉴, 화성시 동탄역 주상복합상가 앨리스빌 등 8개 상업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업 유형을 다각화하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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